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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투수의 자격요건은 얼마전까지 300승이었어.

 

하지만 이번에 '외계인' 패드로 마르티네즈가 300승을 못채우고도 명전을 가면서 사실상 명전의 자격요건 300승 부셨다고 봐.

 

그러다보니 '그래서 이번에 명전에 입성한 랜디 존슨이 마지막 300승 투수일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얼마전에 봤어.

 

그래서 쓴다!

 

현역 300승에 가장 가까웠던 남자 CC싸바시아!!!

 

브금은 현재 사바시아의 에이전트인 Jay-z의 Hard Knock Life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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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뷔

 

싸바시아는 1980년 7월21일생이야.

 

1998년 1라운드 20픽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단하게 돼.

 

이때의 픽은 걍 망 수준이었다고 생각하면 돼.

 

총war 수치가 20이상인 새끼가 1라운드에서 5명뿐(40넘는새끼 둘)이고 메이저에서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진새끼가 태반이 넘고 메이저 승급도 못한새끼들 존나 많음.

 

그 와중에 20번쨰로 싸바시아를 뽑은 클리블랜드는 그냥 월척을 건진거지.

 

잠시 여기서 클리블랜드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그래 국내에는 추신수의 예전팀이자 망팀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꺼야.

 

하지만 95, 97년에 월드시리즈를 진출하는등

 

당시 클리블랜드는 어마무시한 빠따를 앞세워서 중부지구의 왕으로 군림하던 팀이었어.

 

그런 잘나가는 팀에들어간 사바시아는 마이너에서 빅리그의 꿈을 키워

 

마이너에서 기본을 다지는 싸바시아는 2001년에 꿈에 기르던 빅리그에 입성하게돼.

 

싸바시아는 2001년 4월 8일 볼티모어원정경기로 데뷔를 하게 돼.

 

싸바시아는 1회에

 

1번타자를 레프트 플라이로 잡아낸뒤

 

2번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멘탈이 나가서 3번타자에게 볼넷을 주고

 

4번타자에게 데뷔 첫 홈런을 허용해.

 

그 뒤 멘탈을 다잡고 2아웃을 마저잡고

 

내려오지만 이미 1회에 3실점을 하고난 뒤였지.

 

그 뒤 멘탈을 찾고 5.2이닝 3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룬 사바시아는 다행히 팀원들의 도움으로 패는 면하게되었어.

 

1회에쓰리런을 쳐맞으면서 클리블랜드의 미래에서 걱정해야될 대상으로 바뀐 사바시아였지만

 

2001년 시즌을 ERA 4.39 17승 5패라는 신인치곤ㅅㅌㅊ 성적을 거두면서 신인왕 2위에 랭크되어.

 

사실 2001년만 아니었으면 사바시아는 신인왕을 탔을꺼야. 당시 같은 AL신인왕은 신인왕이자 MVP를 먹은 스즈키 이치로 였으니까....(NL 신인왕 알버트 푸홀스)

 

2001년이 참 폭풍같은 해였지.

 

하지만 2001년 사바시아의 가장 대단한 점은 신인이면서도 180이닝이라는 ㅅㅌㅊ 이닝 소화력이야. 바야흐로 이닝 괴물의 시작이었어.

 

2. 클리블랜드 시절


 

 

2001년 지구우승을 이뤄낸 클리블랜드는 암흑기를 걷기 시작해.

 

2002년 지구 3위

 

2003년 지구 4위

 

2004년 지구 3위

 

2005년 지구 2위

 

2006년 지구 4위

 

하지만 이시기에 사바시아는 폭풍같은 성장을 하면서 클리블랜드의 1선발이 되지.(2005년엔 클리프리가 있지만...)

 

2002년 ERA 4.37 13승 11패 210이닝

 

2003년 ERA 3.60 13승 9패 197.2이닝 올스타

 

2004년 ERA 4.12 11승 10패 188이닝 올스타

 

2005년 ERA4.03 15승 10패 196.2이닝

 

2006년 ERA 3.22 12승 11패 192.2이닝

 

이렇게 클리블랜드에서 데뷔시즌이후 포시를 못가는가 싶어서 클리블랜드팬들도 울고 수많은 mlb팬들도 사바시아를 불쌍하게 생각할때였어.

 

리그의 준수한 투수에서 2006년 에이스급으로 뛰어올랐던 사바시아는 2007년 기염을 토해내.

 

2007년 ERA 3.21 19승 7패 241이닝으로 소위말해 리그를 씹어먹어버려.

 

당연히 싸이영상을 수상하게 되었지. 명실상부한 MLB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등극하게 된거야. 사바시아가 에이스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싸이영위너까지 될꺼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던 시기에 거둔 엄청난 성과였지.

 

사바시아-카모나라는 막강 원투펀치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도 99승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내면서 리그 우승을 하고 사바시아는 데뷔시즌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밟았어.

 

당시 클리블랜드의 연봉총액은 6100만달러로 AL에서 뒤에서 2등인 말도 안되게 적은 돈을 지불하는 팀이었어.(당시 1위 양키스 2억1800만 달러)

 

ALDS에서 연봉총액 2억1800만달러의 페이롤을 가진 양키즈를 깨부수고 올라간 클리블랜드는 ALCS에서 연봉총액 1억5500만달러 보스턴에게 밟히며 간만에한 가을야구는 그렇게 끝이나.

 

 

그리고 2008년

 

우리의 신수추가 백업 외야수로 3할에 14홈런을 쳐가면서 주전의 터전을 다지던 시기

 

사바시아는 18경기 선발로 나가서 ERA 3.83 6승 8패 122.1이닝으로 주춤거려.

 

그리고 리그도 죽쓰던 클리블랜드는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사바시아를 밀워키로 트레이드 보내버려.

 

밀워키로 간 사바시아는 전반기의 주춤거린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 였다는 듯이

 

17경기 선발로 나가서 11승 2패 130.2이닝이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찍어버려.

 

밀워키가 아니라 다른 AL리그의 팀에서 저 성적을 찍었다면 사바시아는 두번째 싸이영을 노려볼만도했을꺼야.

 

그렇게 클리블랜드와 이별한뒤

 

풀타임 8시즌을 뛴 사바시아는 대망의 FA를 맞이하게 돼.

 

고향근처인 캘리포니아에서 뛰고싶은 열망을 가진 사바시아였어.

 

오프시즌에 캘리포니아에 집을샀다는 소문도 돌고 NL을 겪으면서 타격에 재미를 들인 사바시아의 유력한 행선지는 지금 류현진의 팀인 다져스였어.(만약 다져스로 갔다면 류현진 팀동료로 사바시아를 볼 수도 있었어.)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들은 굉장히 많았고 그중에는 악의제국 양키스가 있었어.

 


 

양키스는 당시 역대 투수중 최고액인 7년간 1억6100만 달러라는 고액에 사바시아랑 계약했어.

 

 

3.양키스 1선발

 

양키스의 1선발이란 자리는 굉장히 무거운 자리야.

 

전세계에서 팬이 가장 많은 야구구단인만큼 압박감이 엄청나다고 해.

 

얼마전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랜디 존슨' 조차도 양키스에서는 빌빌 거린것은 아마 양키스의 압박감때문이아닐까?

 

그덕에 싸바시아가 먹튀가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어.

 

하지만 그들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바시아는

 

2009년 ERA 3.37 19승 8패 230이닝으로 ㅆㅅㅌㅊ 성적을 찍으면서 양키스의 우승을 견인해(양키스의 마지막 우승)

 

2010년 ERA 3.18 21승 7패 237.2이닝으로 처음으로 20승을 넘긴 사바시아는

 

2011년 ERA 3.00 19승 8패 237.1이닝을 찍으면서

 

양키스의 1선발이자 리그 에이스급 투수가 되버려.

 

하지만 사바시아가 2점대 방어율을 찍지 못했다고 폄하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2점대시즌이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주는 에이스라는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었어.

 

양키스 역시 사바시아가 양키스에어울리는 에이스라고 생각해서 기존 3년후 옵아웃 조건을 없애기 위해 2년 50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안겨서 사실상  8년 1억9100만 달러 계약을 안겨줘.(중간에 5+1으로 계약 조정을 한상태였음. 이에 대해선 자세히 쓰고싶지만 5+1 계약조정이 언제인지 정확히 몰라서 넘어간다. 누가 알면 댓글로 설명 부탁.)

 

그리고 그 계약에 보답하듯 사바시아는

 

2012년 3.38 15승 6패 200이닝라는 ㅅㅌㅊ 성적을 양키즈에게 안겨줘

 

하지만 2012년부터 떨어지던 구속이 발목을 잡아서

 

2013년 4.78 14승 13패라는 성적을 내는데 그와중에도 211이닝을 먹으면서 이닝괴물의 모습을 보여줘.

 

그리고 2014년 싸바시아는 계속 아픈 무릎을 수술없이 버티기 위하여 다이어트를 해

 

그래서 뚱뚱해서 싸바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그는 뼈다귀만 남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싸바뼈라는 별명으로 바뀌어

 


 

정말 뼈다귀밖에 안남았지?

 

하지만 사바시아는 2014년 ERA 5.28 3승 4패 46이닝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무릎을 수술하러 떠나.

 

대뷔이후 150이닝을 못넘긴적도 10승을 못한적도 없던 사바시아가 한방에 훅 가버린거야.

 

하지만 이닝 괴물이기에

 

그리고 걸어온 길이 있기에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사바시아는 다시 300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할 수 있길 바래.

 

현재 사바시아의 최종 성적은

 

CC사바시아 34세 ERA 3.63 208승 119패야

 

마지막으로 사바시아의 양키즈 시절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이 글을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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