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자

1. 보험설계사가 하는 일

 

 

우선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은 참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 ..

 

좀 고급스런 명칭으론 재무설계사, 파이낸셜 플래너 등이 있겠고 저급한 명칭으론 보험팔이, 보험쟁이 등이 있겠지

 

명칭이 뭐가 됬든간에 하는 일은 하나야 바로 - 보험영업 -

 

말 그대로 보험 상품을 설계하고 파는거야

 

이 보험영업에도 몇 가지 영업 방식이 존재하는데 첫번째는 돌방. 즉 개척영업이야

 

대부분의 보험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영업방식이며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기도 하지

 

다만 명암이 확실히 갈리는 보험조직에서도 이 개척영업이 그러한 명암이 가장 뚜렷한데 말 그대로 개척에 성공해 본인만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설계사는 100명 중

 

한명 될까말까야 .. 아니다 200명 중 한명, 300명 중 한명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통 개척영업을 주력으로 삼는 지점에 입사를 하게 되면 초기 3 ~ 6개월간은 지인영업 외엔 할 수 있는게 없어

 

본인이 자신감 넘치고 뭐든 다 할 수 있을거 같아도 개척은 결코 쉬운게 아니야

 

입장 바꿔 사람들이 집에서 컴퓨터나 하며 놀고있는데 왠 쌩판 모르는 이모, 아재들이 와서 보험가입하라고 하면 무슨 생각 들거같아 ??

 

개취급 안 당하면 다행이지

 

보험설계사의 1년 이내 퇴사율은 무려 90%에 육박하는데 대부분 이 시장 개척에 실패해서 나가는 거라 보면 된다

 

나도 개척한답시고 한달 내내 하루 열 대여섯 시간씩 열심히 발품팔아 본 적 있는데 한달 내도록 뛰어다녀서 10만원 짜리 연금 보험 두개 팔았다 ...

  

 

요샌 계약 체결과정에서 녹취를 다 하기 때문에 행여라도 설계사한테 성추행짓 날렸다간 진짜 경찰서 가는 수가 있다.

 

그리고 보험하는 아가씨는 진짜 존나 보기 힘들다. 물론 영업지점에도 아가씨들이 있긴 하다만 걔네들은 영업이 아닌 총무사무일을 보거나 아웃바운드 쪽으로 많이

 

들 가있지. 그러니 잘라가는 아가씨 보험설계사 만나 잘해보려는 생각도 그냥 일찌감치 버려라

 

 

그리고 개척영업 외 아웃바운드라는 조직이 있는데 말 그대로 전화영업이라고 보면 돼 TM 즉 텔레마케터 라고도 하지.

 

자동차 보험이 제일 유명하고 직접 만나서 가입하는게 아니라 전화상으로 가입하는 거기 때문에 보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많이 몰려

 

보통 하루 50명 정도의 고객 정보를 주는데 말이 고객이지 보험하곤 하등 상관없는 그냥 말 그대로 정보만 가지고 있는 거거든

 

사람들이 이마트나 홈플에서 경품행사한다고 개인정보 적어내면 아마 두달 내로 보험사 전화 걸려오는게 바로 이 아웃바운드에서 걸려온 거야

 

당연하지만 계약 성사율은 급행 지옥 열차 특등석이지.

 

사람들 영업 전화 걸려오면 어떻게 반응하노? " 안녕하세요 oo생명보험 oo 입니      바빠요 뚝 "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라는 조직인데 개척영업과 TM을 반씩 섞은거라 보면 된다.

 

내가 근무하고있는 조직이기도 한데 전화로 일정잡고 만나 영업하는 방식이지.

 

뭐 특별한 건 없고 힘든 건 매한가지다 ...

 

아무튼 보험설계사가 하는 일은 말 그대로 고객의 요청 or 상황에 맞게 보험을 설계하고 계약을 체결해오는 거야

 

그러한 영업 방식에는 크게 3가지. 개척영업, TM,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나뉘는 거고..

 

 

 

 

2.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식

 

 

이건 뭐 굳이 내가 말해야 할 필요가 있나?

 

폰팔이, 중고차 딜러와 함께 천하디 천한 직업 인식에서 1등을 다투고 있지

 

내가 이 직종에서 3년 반 일하며 대략 천명 조금 넘는 고객을 봐왔는데 게중 처음부터 나를 본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대우해줬던 사람은 다섯 손가락안에 꼽는다.

 

심지어  친구들조차 내가 보험 한다 그랬을때 일부러 날 멀리하고 전화며 카톡을 일부러 씹었던 것이 기억난다.

 

개척뛸때 정장에 구두신고 뭔가 사회적 지위가 좀 있는 사람처럼 보이니 일단 말을 걸면 응대는 해 준다만 내 직업이 무엇인지 밝히고나면 인상이 머먹은 것 마냥

 

찌그러지며 외면당했었지.

 

그나마 이야기 들어주던 사람들도 심성이 착해 마지못해 들어주는 경향이 짙었으며 대충 대답하는 건 물론이고 열심히 설명중인데 핸드폰 만지거나 뭐 그런거보면

 

힘이 쭉 빠지더라. 뭐 각오는 한 일이지만 멘탈이 정말 정말 엄청나게 튼튼해야한다.

 

멘탈만 튼튼해선 안되고 김대중같이 얼굴에 철판도 두둑히 깔아놓아야 한다.

 

내가 위에서 밝혔 듯 보험설계사의 퇴사율이 무지막지하게 높은 이유가 바로 이 사회적 인식 때문이야

 

사실 이런 인식을 만들어놓은게 전직 보험설계사와 보험사들이긴 하지만 머한민국 사회는 아직까지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지

 

대한민국 보험설계사의 숫자는 생보와 손보를 합쳐 무려 32만명이야.

 

그리고 보험사 소속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입사와 퇴사가 매우 자유로워.

 

개나소나 다 입사 가능하고 일하다 개같으면 그날 당일 바로 때려칠 수 있다는 거지 그리고 때려친 바로 그날 다시 입사할수도 있지

 

지금은 법이 바뀌어 설계사 코드가 소멸되면 1년 내엔 다시 입사 못 한다던데 아무렴 무 슨상 관이야 .. 1년 지나면 다시 입사 가능한데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은 머한민국만 있는게 아니라 일본도 있고 미국도 있고 유럽에도 있어.

 

다만 일본의 보험설계사는 우리처럼 개인사업자가 아닌 보험사 소속 직원이고 미국의 보험설계사는 존나 되기 힘들뿐더러 보험 뿐만이 아닌 전반적인 금융 컨설턴

 

트라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보험설계사 본인들도 잘 알고 있어 사회적 인식이 똥망이라는 것을 ..

 

다만 절대 인정은 하지 않으려그래

 

진짜 웃기는게 누가 봐도 우리는 " 재무설계사 " 가 아닌 일개 " 보험팔이 " 일 뿐이고 사회적 인식도 그러한데 이 직종에 오래 머무른 사람들은 절대 그걸 인정안해

 

도리어 고객들은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불쌍한 사람들이고 우리가 없으면 무슨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 마냥 그렇게 이야기한단 말이지

 

한 마디로 정신슨리가 쩔어준단 이야기. 이 빌어먹을 정신슨리가 오늘날 보험업계의 인식을 이 따위로 만들어놓은 거고 말이야

 

보통 보면 경력이 오래될수록 개같은 보험을 더 잘 팔아먹어 가령 CI 나 갱신, 알종신 보험같은거 말이지

 

설계하는 것도 철저히 수당에 맞춰 설계하더라 .. 왜 그런진 이야기 안해줘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험업계에서 10년씩 근무했다는 사람이 보험 설계해 준다 그러면

 

철저히 두번 세번 경계해라 그 사람이 너희들 지인일지라도 말이야

 

 

 

3. 보험설계사의 수입

 

 

가장 많이 궁금해할텐데 툭 까놓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 아니면 빽도다.

 

잘하는 놈들은 월 700 ~ 800은 기본이며 천만원씩 잘 받아간다.

 

반면 못하는 놈들은 마이너스 700 ~ 800이며 천만원씩 잘 빚져가지.

 

이 업계엔 중간이란 없어

 

잘하는 놈이냐 못 하는 놈이냐 둘 중 하나이고 영원한 강자도 없어.

 

이번달 월급 천만원받았다고 다음달도 천만원 벌 수 있을거란 보장이 없다는 뜻이지

 

영업조직은 기본적으로 월급 체계가 실적제인건 다 알고 있지?

 

즉 실적이 없으면 내 월급도 없다는 말이야..

 

보통 한달간 체결해 온 계약의 금액이 백만원 정도되면 ㅍㅌㅊ 대기업 4년제 대졸 직원들의 한달 월급 정도 나와.

 

다만 나조차도 지금은 월 400 ~ 500만원선을 벌고있고 어차피 독신이라 이 정도만 벌어도 북치고 장구치고 하지만 초기 6개월간은 백만원 넘게 벌어본적이 없다.

 

직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퇴사하려고 했지만 막상 퇴사하면 공장 사출 or 노가단데 어차피 헬게이트에서 헬게이트로 가느니 그냥 여기 머무르는게 낫겠다싶어

 

20살 때부터 모아오던 적금 헐어버리고 그랬어. 생활비가 없었거든 .. 지인들은 죄다 날 외면하고 말이야

 

문제는 이 업계의 양극화가 엄청나게 심하단거야

 

당장 우리 지점에 설계사가 대략 40명 정도 되거든? 게중 꾸준히 월 700이상 찍는 사람 세명있고 나머진 전부 고만고만해

 

어쩌다 지인 포텐 터져 갑자기 실적 상승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대게 한달로 그치고 다음달부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지

 

내가 근무하는 조직은 지인이 아닌 DB를 가지고 영업하는 곳이라 비교적 수월하다는 하이브리드 조직임에도 실적이 이래

 

특히 요샌 DB계약이 아닌 지인 계약이 부쩍 늘어가고 있고 본인 계약 우겨넣어 억지로 실적 맞는 아지매들도 엄청 많아.

 

팀의 매니저나 지점장 쯤 되면 본인 보험료만 한달에 400 ~ 500만원씩 나가는 경우가 흔하고 일반 설계사들도 본인 보험료가 백 단위 넘어가는 경우 수두룩하지

 

당장 나도 저축보험료로 한달에 백만원씩 나가 .. 물론 돈을 좀 모아놓아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실적 채우려고 넣은 것도 있고 그래

 

그리고 보험설계사들은 거진 보험대리점을 통해 손보와 생보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 하나를 팔면 그 수당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받은 수당의 일부를

 

유지급여라 해서 1년 동안 나누어서 지급해. 이게 고정급여라면 고정급여인데 당연히 영업 잘 하는 사람일수록 이 유지수수료가 높지

 

글쓰고있는 본인은 이 유지수수료만 대략 200만원 정도 돼. 즉 이번 달 일 안하고 놀아도 200만원은 꽁으로 받아갈 수 있다는 말이지

 

그리고 환수급, 품질보증 체계라고 설계사들을 절망으로 몰아넣는 두 가지 규제가 있는데 보험계약은 체결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야.

 

관리가 선행되어야 하지. 그렇지 못한 계약은 고객들이 알아서 민원넣고 철회하거나 해지해버려

 

보통 보험계약의 유지율은 2년 1개월을 보고 아까 유지수수료는 1년간 지급된다고 말했었지? 환수급 체계도 1년을 본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고객이 가입한지 1년이 안된 보험을 해지했을 경우 설계사는 받은 수당의 일부를 토해내어야 한다 이 말이지.

 

이 환수급여 체계가 설계사들을 빚쟁이로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인데 당연하지만 높은 금액의 계약일수록 환수급의 규모도 커지겠지?

 

내가 다니는 사무실 아지매는 공장 운영하는 자기 지인한테 단체보험 월납 300만원짤을 팔았었는데 그 지인이 3개월 넣다 공장 사정 어렵다고 보험을 해지해버렸다

 

 환수급이 무려 천 만원이 넘더구만... 그 아지매 수당갖다 애들 학비로 다 꼬라박고 돈 없는데 날벼락을 맞은거지. 순식간에 땡 빚이 천만원 생긴셈이니

 

그리고 일년을 넘기더라도 유지율을 보는 2년 1개월까진 넘겨야 안심을 할 수 있는데 만약 15개월차에 보험이 해지되면 환수급은 없어 다만 유지율이 깨지기때문에

 

다음달 수당지급은 80%만 한다는 둥 프로모션 제외라는 둥 온갖 불이익이 주어지기 때문에 진짜 개같지.

 

즉 많이 버는 사람은 많이 버는대로 못 버는 사람은 못 버는대로 걱정과 근심에 끙끙 앓는게 보험설계사의 현실이야.

 

 

 

4. 보험설계사에 적합한 사람

 

 

이 업계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게 다른 업종에서도 영업을 뛰던 사람들이더라

 

특히 같은 천한 라인에 꼽히는 중고차 딜러, 폰팔이들이 이상하게 보험 영업을 잘해 ..

 

그 외 제약영업 뛰던 사람이나 여행사 패키지 영업직원, 아웃바운드에서 잔뼈굵은 보험영업 출신들도 뭐 ㅍㅌㅊ는 해주고들 말이지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고객놈들의 개같은 언사나 칼같은 거절처리에 전혀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어

 

즉 멘탈이 ㅆㅅㅌㅊ 강철 두부라는 거지. 게다가 발품을 엄청 잘 팔어. 이 고객을 처음 봤든 아니든 본인이 본래 목적한 영업의 목표를 무조건 달성하려고 해

 

상품 권해봤다 안되면 말고 되면 좋은거고 이런 마인드가 뼛속깊이 박혀있다는 거지

 

보통 영업 경험이 없거나 보험사 처음 들어온 젊은 친구들은 이런 발품이 정말 못 팔어 .. 성격이 활발하고 말을 잘하고 그런 문제를 떠나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권하

 

고 팔아야 하는데 아예 권하는 것조차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그런데 전직 영업직들은 이런 발품이 엄청 자연스러워

 

그 외 산전수전 다 겪은 아지매들이나 아재들이 있지

 

특히 옛날엔 보험하면 보험아지매들이 떠오를만큼 아줌마들이 많았지. 지금도 여전히 보험업계 주류는 아주매미 들이고 말이야

 

이 아주매들은 말을 잘 한다거나 활발하다거나 그런 건 잘 모르겠어. 다만 엄청 끈질겨. 진짜 절박함이 묻어나오는게 보일 정도로 끈질기지

 

고객 한번 보면 고객이 직접 등 떠밀어 문 밖으로 던져버리지 않는 이상 절대로 먼저 엉덩이 안 떼 ㅋㅋㅋ

 

이런 보험 아줌마를 차단하는 방법은 단 하나 아예 안 만나거나 만나도 집 밖에서 언제든 튈수 있는 장소에서 만나는게 좋아

 

아재들은 무언가 세월의 연륜이 느껴져서 그런지 보험하고 잘 맞는거 같애

 

50대 아재들이 보험 설명하면 왠지 모르게 설득력이 있어 ㅋㅋ 자기 주변 이야기도 해주곤 하는데 왠지 이 아재 나이 또래라면 진짜 그럴 것도 같고 말이지 ;

 

무엇보다 아재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진짜 심각하게 들려. 왠지 이 아재가 시키는 대로 안하면 내일 당장 암이 걸릴수도 있다는 뭐 그런 ??

 

 

그 외엔 내가 정말 인생을 헛살았구나 싶어 무언가 갱생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 직종에 적합할 것 같애

 

보통 새 삶을 살아야겠다 하면 육체적으로 힘든 노가다나 공장가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잦은데 보험 영업 조직에 오면 특히 더 간절하게 생각날거야

 

육체적 고통은 한번 겪고 그만이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하루 웬 종일 사람을미치게 만들어

 

특히 정해진 급여를 받고 일하는 일반 월급쟁이들과는 달리 보험설계사는 본인 처신부터 회사 행정에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본인이 챙겨야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상대하고 관리하다보니 그 스트레스의 강도가 차원이 달라.. 참고로 나도 노가다며 공장일 다 해봤지만 보험설계사가 스트레스 강도로는 최곤거같애

 

진짜 지금 당장 이 직종을 탈출한다면 무엇이라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이제 막 제대한 병장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야. 그것도 매 시간 매 분 매 초 말이야

 

 

반면 가장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로는 20대 초중반 고등학교 막 졸업했거나 대학교 졸업 후 할 것없는 백수들이 있겠다.

 

장담하건데 이런 애들 100명이 보험사에 설계사로 입사하면 반년안에 95명이 퇴사한다.

 

 

 

5. 보험설계사의 업황

 

 

최악이지

 

최악이야

 

뭐 언제는 힘들지 않은 적 있겠냐마는 20년 넘게 일해온 사람들도 IMF 이후로 이렇게 업황이 개같았던 적은 없다고 늘 그러더라구

 

진짜 요샌 존나 힘들어

 

영업직이란 자체가 시중 경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직종인데 게중에서도 무형의 상품을 비싼 값에 장기 할부로 팔아야 하는 보험설계사의 업황은 더더욱 최악

 

이지. 매월 말일이 되면 지점마다 실적표가 공개되는데 처참한 수준이야

 

내가 일하는 지점만 봐도 한 20% 정돈 아예 실적이 없고 잘 했던 사람들도 요샌 DB 개척이 힘들어 기존 기계약자들의 지인을 파고 들며 겨우겨우 실적을 채우고있지

 

더러는 본인 가족, 친척, 지인 들들 볶아가며 억지로 계약하는 건 예삿일이고 본인 계약 비중이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지

 

나 역시 마찬가지야. 존나 힘들어 3월 한달간 영업비만 백만원 썼어 ... 씨발

 

시중 경기가 하도 나빠지다보니 어찌어찌 계약을 체결해도 유지가 안돼 .. 그래서 환수를 처먹느니 차라리 대납하겠다는 설계사들이 쌔볐고 대납해줘봐야 그 돈

 

고객한테서 받지도 못해 .. 나 같은 경우 유지안되거나 대납 요구할 경우 미련없이 실효처리하고 버린다. 그 딴 짓은 절대 안하지 ㅍㅌㅊ ??

 

특히 보험설계사의 숫자가 32만명이라고 앞서 밝혔는데 머한민국 인구수가 대략 5,000만이야

 

인구수에 비해 설계사가 지나치게 많지.

 

애당초 채용 기준 같은게 없고 진짜 내일 모레 죽을수도 있을 정도의 중병 환자와 미성년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다 받아주다보니까 이 사단이 난거야

 

사람들도 심심하면 보험사 oo지점이니 xx지점이니 전화해서 일해보고 싶어 전화했는데요? 라고 해봐라

 

그날 당장 면접보자 할거다. 그리고 518% 확률로 합격할거고

 

아무튼 설계사 숫자가 너무 너무 너무 많고 서민 경제는 개박살 난 상태라 설계사들끼리 제살 깎아먹기 식 경쟁을 하고 있지

 

A설계사가 사람들에게 보험을 가입시킨 걸 6개월 뒤 B설계사가 해지하고 다시 가입시키고 6개월 뒤 C 설계사가 다시 ...... 이게 무현반복된다고 보면 돼

 

그런데 웃기는 건 설계사 숫자가 줄어들긴 커녕 더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거야

 

사실상 설계사란 직종은 이미 오래전 경쟁력 자체를 잃었어. 누가 연락 할 지인이 더 많냐 아니냐로 살아남느냐 아느냐 판가름나게 돼

 

보통 이런 이야기하면 노력가들 등판해 노오오오력이 부족하다 ! ! ! 이러던데 본인들도 설계사라면 현실 부정은 하지마라. 댓글 달면서도 속으론 공감할거다

 

위에서 썼 듯 겉으로 표현만 안하겠지 지금 보험업황 개같단거 그 노력가들도 다 안다.

 

 

폭망한 시중 경기 + 중공군같은 설계사의 머릿 수 + 개같은 사회적 인식이 합쳐져 지금 보험업계는 단체로 헬투어를 예약해놓은 상태야

 

아 물론 보험사는 타격이 없어. 지금 말하는 헬투어란 설계사들을 이야기하는거야

 

보험사야 매달 본인들이 책정한 실적 만큼만 설계사들이 해주면 되는거고 애당초 얘들은 수입보험료가 아니라 고객들이 손해보고 해지하는 그 원금과 환급률의

 

차익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요즘같이 설계사가 우글거리며 서로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 그저 즐겁기만 할 뿐이지

 

 

 

6. 미래의 비젼

 

 

여기까지 읽어봤으면 그런게 있다고 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