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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의료/보건계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한국에는 없는 전문적인 의료 직종이 참 많다고 느꼈는데 
없는 직업 중 학사랑 석사 이상 다 올리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석사 이상급 부터 올리고 
반응 좋으면 학사급도 쓰고자 해 (내가 하고 있는 일은 학사급임)

글은 


- 직업명
- 하는 일의 개요
- 되는 법
- 연봉 (US$ / 미국 현 상황 기준, 대부분 Glassdoor 혹은 Indeed.com 의 연봉정보 참고)


순서로 쓸 생각이야


그럼 시작하자


1. PA (Physician Assistant), 의사 보조사


한국에서는 음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업인데, 공식적으로 정부가 인식을 하지는 않고 있는 직업이니 한국에 없는 직업이라고 치고 소개할게
영미권 의료 시스템이랑 한국의 의료시스템이랑 비교했을때 가장 눈에 띄게 없는게  바로 이 PA야


의사 관리 아래에서 환자를 보거나 수술 보조를 하거나 하는 직업이야 
의사 관리 아래라는 제한이 걸려있지만 환자에 대한 처방권과 간단한 시술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미국의 경우에는 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처방권이랑 시술권은 있음.


한국의 경우에는 외과의를 중심으로 PA를 양성화 하려는 움직이 있는데 전체적인 의협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알고 있음 (2014년 뉴스)


2017년 현재는 어떤지 관련업계 사람이 알려주면 공부가 될 것 같아.


PA가 되고 싶으면 일단 학부를 생물학이나 생화학같은 전공을 선택해서 선수과목을 이수하고 PA를 양성하는 대학원(2년과정)에 입학하면 돼
GRE 요구 하는 학교도 있고 없는 학교도 있고... 근데 말이 PA지 요즘은 인기 많아서 약대 들어가는 인원이랑 GPA가 비슷하게 형성된다고 하더라


연봉은 $98,000로 전미 평균 연봉이 형성되어있어


개인적으로 이국종 교수가 한탄하는 외과 전문 인력 부족현상은 PA 양성화를 통해서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뭐 한국이 알아서 할 일이겠지


2. Podiatrist (족부의학 의사)


치과가 구강을 전문으로 담당하듯이 미국에는 발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의사가 있어 Podiatrist라고 불리는 직업이야
박사과정이고 엄연히 Doctor로 불리는 직업이지만 뭐 치과의사가 의사와 비교당하면서 받는 취급을 그대로 받고 있는거지 뭐


주로 치료하는건 내성발톱에 대한 치료가 많지만 말 그대로 족부와 관련된 모든 질병에 대해서 진단, 치료, (일부 주는 수술까지) 권한이 있어


학부때 생물학과 관련한 수업을 듣고 졸업을 한 후 MCAT (의학적성시험)을 치룬 다음 Podiatrist 학교에 진학하면 돼
4년의 교육과정이고 졸업하면 Doctor of Podiatric Medicine 학위를 수여받게 돼


연봉은 $119,000로 전미 평균연봉이 형성되어있어. 


3. Optometrist (검안 의사)


검안사라는 직업이 분명 한국에 있지만 
Optometrist는 한국의 검안사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분명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 한국에 없는 직업으로 결론 짓고 포함시켰어
상기에 설명한 Podiatrist 처럼 눈에 관련한 질병에 대해서 진단 및 처방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미국의 오클라호마 주, 루이지애나 주는 Optometrist가 눈에 대한 수술까지 할 수 있어. 물론 제한은 걸려있음.
켄터키 주는 한 술 더떠서 라식 라섹까지 이 분들이 함


하지만 주된 업무는 역시 안경과 렌즈의 처방이고 그 분야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는 최선의 전문가야


일반적인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경우 2-3년에 한 번씩 시력 및 눈의 건강 검사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그 정기 검진을 할 때 만나는 전문직이야


Podiatrist와는 다르게 단독적인 시험이 있고 4년제 대학교 (생물학 계열) 졸업 후 OAT라는 시험을 보고 Optometrist 학교에 진학하면 돼
4년과정이고 졸업하면 Doctor of Optometrist (OD) 학위를 받게 돼


연봉은 전미 평균 $103,900로 형성되어 있어.


논외지만 Optometrist라는 단어가 Ophthalmologist (진짜 안과 의사)와 많이 혼동되는 편이야 ㅋㅋ 일반 환자가 보기에는... 구분하기 힘들거든 ㅋㅋ




4. Medical Dosimetrist (의료 선량측정사)


한국에서는 아마 이거 방사선의과 의사 아니면 종양의학과 의사분들이 할 거 같은데 
미국은 방사선과 혹은 종양의학과 의사들은 진단에 집중하는게 많고 환자의 치료 자체는 다른 직업들이 맡는 경우가 많아

Respiratory Therapist가 그렇고 Medical Dosimetrist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야

하는 일은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고 방사선의 강도를 병변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며 환자의 치료를 돕는 직업이야
하루 종일 방사선실에 앉아서 환자를 치료하는 일이지 방사선 노출도에 따라서 추가 휴가도 주어질 정도로 어떻게 보면 위험한 일이기도 해

되는 방법은 4년제 대학교를 생물학 계열로 졸업 하고 12개월짜리 학사 후 전문요원 훈련 과정 혹은 석사과정의 학교로 진학하면 돼. 

대충 훑어본 바로는 GRE를 주로 시험으로 보는 것 같아.

연봉은 전미 평균 연봉으로 $111,000 정도로 형성되어 있어. 
교육 기간에 비해서 연봉이 높은게 장점인거 같아.

5. Chiropractor (척추 지압사)


번역이 척추 지압사로 되긴 하지만 일반적인 관절과 뒤틀림에 대한 질병을 수술적인 방법이 아니라 재활치료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척추나 관절과 관련한 질병을 고치는 전문직이야 

스포츠의학이나 물리치료사와 분야가 좀 겹치는게 없지않아 있지만 미국 내에서 밥그릇을 좀 잘 챙기는 편인 직종이야. 

우리나라의 한의학과 비교할 생각은 없지만 (한의학은 경험에 근거한 유사 의학일 뿐 의학이 아니다) 한의학를 맹신하는 환자들이 한의학의 효과를 보고 그걸 맹신하듯이 Chiropractor를 맹신하는 환자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아. 

한의학이랑 비교하자면 양성화되기 전의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DO)이랑 비교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근데 이 DO는 나중에 따로 글을 쓸 생각이야.

여하튼 엄연히 4년제 대학교 졸업 후 또 4년의 박사학위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는 직업이고 관절관련 질병 분야의 전문가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해.

다른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생물학 관련 학사 졸업 후 Chiropractic College Aptitude Test (CCAT)라는 시험을 보고 Chiropractic College 에 진학하면 돼

연봉은 박사 학위 소유자 치고는 적은 편인데 
평균 $66,000로 형성되어 있어.

사실 좀 더 많은 신기한 의료 직종들이 있지만 학사급 전문직은 따로 다루고자 해
재미있게 읽었길 바라고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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